새해가 되면 카운트타운과 함께 보신각에서 종을 울리는 제야의 종 문화
제야의 종 문화는 1953년에 시작된 풍습입니다.
제야의 종에는 아픈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원래 일본에서 비롯된 문화로,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제야는 일년의 마지막밤이라는 뜻으로, 일본 사찰에서는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총 108번 종울 울렸다고 합니다. 한 해 동안 쌓인 괴로움을 씻어내고, 맑은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원래부터 대중적인 문화는 아니었고, 1920년대 한 방송국에서 연말 기념 프로그램을 제낙하면서 오래된 불교 풍습을 가져와 종을 치는 모습을 방송했고, 이런 문화가 일본 전역에 크게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제는 일본의 문화를 이식하기 위해 조선에도 제야의 종 의식을 들여왔습니다. 다만 이때는 대중적으로 확산하지 않고, 일부 사찰에서만 행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우리가 아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서울시는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새해의 다짐을 전하기 위해서 보신각에서 종을 울리는 타종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1970~80년대에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불안정으로 인해 타종행사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엄격한 통제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타종행사가 연말 대표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서울의 보신각뿐 아니라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비슷한 타종식이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데요. 불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 33은 아주 중요한 숫자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도리천이라는 하늘나라에 33개의 작은 세계가 있다고 봅니다. 각각의 세계는 본래 선한 기운과 평화를 상징하지만, 인간의 욕심이나 화, 질투 같은 번뇌로 인해 나쁜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 종을 33번 치는것은 번뇌로 물든 33개의 세계를 다시 험한 방향으로 돌려놓는 과정이라고 해서, 종을 한번 울릴 때마다 걱정과 번뇌는 없어지고, 행복과 평화가 되돌아온다고 믿습니다.
1985년까지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종이 사용되었습니다. 1468년 도성 사람들에게 성문을 여닫는 시각을 알려주기 위해 만든 종이 었다고 합니다. 오래된 종을 계속 사용하면 훼손될 수 있어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옯겼고, 지금 보신각에서 새해에 올리는 종은 1985년에 새로 만등 종입니다.
<자료 출처 : 카카오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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